언론보도

경북과학대 유야교육과, 국악 난타 팀 첫선

보도일자	200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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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과학대 유야교육과, 국악 난타 팀 첫선

칠곡에 위치한 경북과학대학 유아교육과가 만든 지역 최초의‘국악 난타’팀이 첫 선을 보였다.

“둥~둥둥”. 지난 21일 대구시내 한 복판에 자리 잡은 경상감영 공원의 정적을 깨는 큰북소리와 함께 요란한 장구, 꽹과리가 어우러진 ‘국악난타’ 공연이 대구시민들의 발길을 잡았다.

‘경상감영 풍속재연’ 행사에 초청을 받아 공연에 들어간 경북과학대학 유아교육과 국악 난타(동아리 그린나래)팀은 ‘국악난타와 비보이와의 만남’이란 주제로 사물노리의 가락에 맞춰 난타와 비보이의 율동을 선 보였다. ‘비보이’팀은 ‘국악난타’팀의 초청으로 함께 출연했다.

국악의 신비로움을 소리와 더불어 현대적 감각의 선율을 젊은 몸짓을 마음껏 발산한 이날 공연은 모여든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 외국인커플은 연신 “원더풀, 브라보”를 외쳤다.

경북과학대학 유아교육과 ‘국악 난타’팀은 학과장인 이춘옥 교수의 우리문화 사랑에서 만들어졌다. 유아(만3~5세)들의 교구·교재 개발에서 착안한 것이 지금의 열정적인 팀을 구성한 계기가 됐다.

지난 2004년에 독창적인 아이템으로 팀의 리드를 찾던 중, 장정운 교수(김천시립 국악 관현악 단원)와의 인연으로 처음 팀을 출범하게 됐다.

2005년 ‘그린나래’로 정식 학과 동아리로 등록했다.

교수들과 학생들의 열정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호흡이 척척 맞아 그동안 동성로 축제(동아리 공연) 및 시민회관 공연(장애우를 위한 공연) 등 굵직한 행사를 많이 치러 냈다.

최근에는 지역유치원연합회 및 중·고등학교 초청공연, 고3수험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공연 등 다방면에 걸친 활동으로 이어졌다.

‘국악 난타’팀을 이끌고 있는 장정운 교수는 “기존 난타를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퓨전식 난타라고 한다면, 독창적으로 개발한 ‘국악난타’는 사물놀이 장단을 중심으로 공연을 하며,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난타”라고 했다.

이날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박서영(유아교육과 3년)양은 “고등학교 때부터 사물놀이를 했었는데, 이처럼 관객들이 반응이 좋은 건 미처 몰랐다”고 웃으며 답했다.

[대구신문 추홍식기자 2007.4.23]